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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전후 음식 섭취



건강검진 대장내시경






국가암정보센터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 발생률 2위는 대장암이 차지했습니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장암 발병률도 높아졌고, 이에 따라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 피해야 할 음식과 받고 난 후의 식사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장내시경, 꼭 받아야할까?



대장내시경은 대장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대장암은 물론 용종과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대장암의 경우, 초기 증세가 뚜렷하지 않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조기에 발견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어요.



통상적으로는 5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젊은 대장암 환자가 늘어나며 검진 권고 연령을 40세까지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검사 중 ‘선종’이 발견됐다면 이른 시기부터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복통, 혈변, 체중감소 등 대장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검사 필요 여부를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장내시경 준비과정은?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병원으로부터 받은 장 세척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점막 관찰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고, 대장 내 병변에 대한 진단율이 떨어질 수 있어요. 이로 인해 검사가 취소되거나 재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장 세척제를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식사에 있어서도 관리가 필요한데요. 대장내시경 전에는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 전날 음식


부드러운 죽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게 되면 급격하게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하는 것도 도울 수 있어요.



대장내시경 3일 전: 이때는 씨가 있는 과일이나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수박과 참외, 딸기와 키위, 포도인데요. 오렌지나 귤도 피해야 하고, 파나 버섯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외의 사실일 수 있지만 깨가 뿌려진 음식도 대장내시경 전에는 피해주세요.


대장내시경 2일 전: 때부터는 콩류나 야채류, 해조류는 먹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도 참아야 하는데요. 잡곡밥이나 흑미밥, 현미밥 대신 흰쌀밥을 먹어주세요. 콩물이나 김, 다시마나 미역, 시금치도 먹어서는 안됩니다. 양배추나 샐러드도 피해주시고 김치 뿐만 아니라 깍두기도 대장내시경 전에는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에요. 대신 달걀이나 두부, 생선이나 햄, 닭고기는 먹어도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전날: 검사 전날 오후 2시 이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되는데요. 전날 식사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흰밥이나 흰죽, 그리고 건더기 없는 맑은 국물과 같은 음식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금식은 언제부터?


대장내시경 전에는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하지만 일정 시간 이후부터는 금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검사 당일부터 실시하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 전날부터 금식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해요.



검사 당일 금식: 대장내시경 당일부터 금식을 시작한다면 검사 전 4시간에서 6시간 동안 고형식과 유동식을 포함한 모든 음식을 먹는 것이 금지됩니다. 검사 시 위장관 내 잔여물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검사 전날 금식: 때로는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대장 내부를 더 깨끗하게 비울 수 있기 때문에 대장 자체가 길거나 변비가 있다면 전날부터 금식을 하는 것이 좋아요.



대장내시경 전날 먹어도 되는 음식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오후 2시 이후에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허기짐을 참을 수 없거나 시간을 미리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평소에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식단에 포함했더라도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섬유질이 적은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합니다. 달걀이나 생선, 두부나 감자 등이 좋습니다. 특히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대장내시경 3일 전부터 피해야 해요.



대장내시경 전날 커피?


많은 현대인들이 커피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장내시경 전날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대장내시경 전날 아메리카노나 콜드브루와 같은 블랙 커피는 마실 수 있지만 크림이나 우유가 들어간 라떼와 같은 종류는 피해야 해요. 대장내시경 전날 점심까지는 커피 한 잔이 괜찮지만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자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커피의 경우, 장에 순간적으로 착색될 문제가 있어 검사를 방해할 수 있고, 따라서 대장내시경 전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대장내시경 전날 물을 마셔도 될까?


대장내시경전 물




일반적으로 전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음식 섭취의 제한이 이루어지면서 탈수나 저혈당 증세를 겪을 수도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필요하다면 이온음료의 섭취를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보통 대장내시경 전날 밤부터 당일 아침까지는 금식과 함께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자정 이후부터는 물과 음식의 섭취를 참아야 합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어요.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심부전증 환자라면 의사의 지시에 따른 수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치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변비가 심하다면 검사 전날부터 완하제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사전에 건강 상태를 잘 설명하는 것이 필요해요.




대장내시경 전, 약 복용이나 영양제는 어떻게 할까?


대장내시경 전날 약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약이나 영양제의 섭취에 있어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류에 따라서 복용을 중단해야 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어요.



처방약: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 질환 등에 대한 처방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이 이루어져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검사 당일 아침이라고 해도 물과 함께 평소처럼 복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혈액 희석제: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과 같은 혈액 희석제는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복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의사가 지시하는 중단 시기와 재개 시기를 지켜주셔야 해요.


진통제 및 소화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진통제나 제산제 등은 검사 당일 아침까지 복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철분제 및 비타민 보충제: 철분제는 대장 점막을 검게 변색시키므로 병변 식별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 검사 전 2~3일 전부터 중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비타민 보충제 중 일부 역시 대장 점막을 변색시킬 수 있어 중단해야 하는데요. 철분제와 비타민 보충제는 물론 칼슘제와 오메가-3 등의 영양제도 대장내시경 검사 전 2~3일 전부터는 복용을 중단해 주세요.




대장내시경 후 식사는 언제부터?


대장내시경후 식사가능




대장내시경 전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금식을 한 후 검사를 받고 나면 맛있는 음식이 생각날 수 있습니다. 식사가 언제부터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참고할 수 있어요.



검사 직후: 검사가 끝난 직후에는 위장관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물이나 차와 같이 액체류의 섭취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6시간 후: 이때부터는 어느 정도 위장관의 기능이 회복되었으므로 죽이나 수프, 혹은 부드러운 빵 정도는 섭취가 가능해요.


다음날: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 다음날부터는 일반적인 식단으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원래 먹던 음식을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의사의 지시에 따라주세요.




대장내시경 후 식사 주의사항


이외에도 대장내시경 후 먹는 음식은 섬유질이 적은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장 점막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과도한 섬유질 섭취가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향신료나 알코올, 카페인이 든 종류는 자극이 심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장내시경을 한 후에는 위장관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므로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대장내시경 검사 전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는 사람은 적다고 합니다. 대장암 초기에 해당하는 병변들이 음식물 밑에 가려져 검사 시 발견되지 않고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 꼭 주의하시어 건강한 장 관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