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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라면 비타민C를 더 먹어야 하는 이유



흡연자라면 비타민C를 더 먹어야 하는 이유


흡연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더 많은 비타민C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와 반대로 일반인에게는 긍정적이지만 흡연자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비타민 종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비타민C의 효능

비타민C의 효능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영양소 중에서 가장 익숙한 것을 고르라면 아마 비타민C를 고르는 비율이 가장 높을 것 같습니다. 과일이나 음식을 통해서, 영양제를 통해서도 쉽게 섭취가 가능한데요. 건강을 유지하고 신체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비타민C는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이런 비타민 C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요.



  • 노화 방지: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중 하나입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이런 효능 덕분에 비타민C는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 면역력 향상: 비타민C의 효능 중 하나는 면역 체계의 강화입니다. 백혈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외부 바이러스나 감염에 대한 신체 저항력을 높여줄 수 있어요.


  • 정신 건강: 비타민C는 신경전달 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요소이므로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돕습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비타민C의 섭취가 우울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외에도 비타민C의 효능은 피부 건강 및 빈혈 예방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타민C 권장 복용량


위와 같은 효능을 지닌 비타민C는 연령대에 따라 1일 권장 복용량이 조금씩 달라요.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서는 15세 이상이라면 하루에 최소 100mg 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흡연자의 비타민C 권장 복용량


하지만 일반적으로 흡연자의 경우 일반적인 비타민C 권장 복용량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할 것이 권장됩니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흡연자의 비타민C 권장 복용량에 대해 일반인보다 35mg 더 많이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해당 기준에 따르면 흡연자의 1일 비타민C 권장 복용량은 135mg입니다.



흡연자가 비타민C를 더 많이 복용해야 하는 이유

흡연자가 비타민C를 더 많이 복용해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흡연자는 일반인에 비해서 비타민C를 더 많이 복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걸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유리라디칼(free radical)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유리라디칼은 화학 구조가 불안정한 물질로 주변 물질에 쉽게 반응한다는 특징을 가져요. 그래서 반응을 한 물질을 산화시켜버리게 됩니다. 또한 DNA를 손상시키거나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기도 하고, 암의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죠.



문제는 담배 연기에 유리라디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점입니다.우리 몸에 유리라디칼이 들어오거나 생성되면 카탈라아제나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유리라디칼을 제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유리라디칼을 포함한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므로 자연스럽게 더 많은 항산화물질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많은 연구들이 흡연자의 혈액 속 비타민C 농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낮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흡연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리라디칼의 제거를 위해 비타민C가 많이 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현대인은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흡연자는 일반인에 비해 비타민C를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이죠.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나 식품에 비타민C가 풍부할까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 감귤류 과일: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종류가 바로 감귤류 과일입니다. 오렌지와 자몽, 레몬 등이 속하는데요. 그대로 먹어도 좋고, 물에 타서 마시거나 주스로 마실 수도 있으므로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채소: 생각보다 많은 채소들 역시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시금치와 케일은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들인데요. 피망 역시 많은 비타민C를 가지고 있지만 녹색보다는 붉은색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흡연자를 위한 식단을 구성할 때는 붉은색 피망을 사용하는 것이 더 권장됩니다.

이외에도 키위나 망고, 토마토나 감자, 파슬리 등의 식품 역시 비타민C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비타민C는 열에 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흡연자와 비타민


그렇다면 다른 비타민 종류도 많이 먹는 것이 좋을까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흡연자에게 좋지 못하다고 알려진 비타민도 있어요. 따라서 흡연자라면 종합비타민 영양제를 고를 때도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자와 비타민A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어요. 하지만 흡연자의 혈액에서는 오히려 산화하면서 암세포를 만들어내거나 건강한 세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핀란드에서 남성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을 꾸준히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18%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베타카로틴은 문제가 되지 않고 비타민A를 영양제의 형태로 복용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흡연자와 비타민B


비타민B6과 비타민B12 역시 흡연자가 조심해야 하는 비타민 종류로 꼽힙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B6과 비타민B12가 흡연자에게서 폐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흡연자와 비타민D


흡연자의 비타민D 섭취에 대해서는 꾸준히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흡연자가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D 는 흡연자들의 폐 기능 저하를 지연시킨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흡연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줄 수 있는 점에 많은 연구 결과가 주목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낮다고 보고됩니다. 흡연이 비타민D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식단 및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해 주는 것은 흡연자의 건강에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흡연자를 위한 종합비타민 추천을 찾고 있다면?



흡연자라면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만 비타민A나 비타민B를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한 것인데요. 특히 종합비타민 영양제 를 복용할 때도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A가 아니라 오메가3 영양제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니코틴은 혈관을 손상시키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눈에 있는 모세혈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염증을 완화하고 각막세포의 재생을 돕는 오메가3 영양제 의 섭취가 권장됩니다.



흡연자라면 영양제를 고를 때도 한 번 더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그래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라는 점,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