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별 간 영양제 추천 리스트

연말연초가 다가오면 송년회와 신년회가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가 바로 ‘간’입니다. 술자리가 많아질수록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고,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간이 왜 중요한지, 간영양제를 고를 때 유의할 점, 그리고 간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이 중요한 이유

이미 잘 알려져 있듯, 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해독과 대사 기능을 담당합니다. 술,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등은 간에 큰 부담을 주어 피로를 느끼게 하고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데요.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침묵의 장기, 간

간은 기능이 70% 이상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른쪽 늑골에 둘러싸여 있어 외상으로부터 안전하고, 신경세포가 매우 적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암이 생기더라도 초기에는 통증이 없다가, 신경이 많은 간의 피막으로 암이 전이된 후에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간이 아프다고 외치는 순간은 이미 치료가 늦은 때일 수 있으니, 평소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간의 역할

간은 해독 작용뿐 아니라 대사, 영양소 저장, 호르몬 균형 조절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다양한 독소를 처리하며 대사를 돕는 간은,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을 정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간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우리 몸에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간기능 개선을 돕는 영양제 추천

간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요. 술을 적당히 마시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며, 필요하다면 간영양제를 복용해 간 건강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간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간영양제 성분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영양제 고르는 법

간영양제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간영양제의 주요 성분은 우루소데옥시콜산(UDCA), 실리마린(밀크시슬 추출물), 글루타치온, 비타민B군 등이 언급되는데요. 각각의 효능과 역할이 다릅니다.

UDCA: 간에서 노폐물 배출을 돕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담도 경화 우려가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리마린(밀크씨슬): 항산화 효과를 통해 간 손상을 최소화하고 간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잦은 음주와 유해 공기 노출이 많은 경우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글루타치온: 해독 과정에서 필수적인 항산화 물질로, 간 기능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군: 간의 에너지 대사와 간세포의 재생을 돕고 간의 해독 능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밀크씨슬, UDCA와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있습니다.

간 건강, 프로바이오틱스도?

간 건강을 위해 권장하는 또 하나는 바로 프로바이오틱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산균입니다. 간은 장에서 흡수된 물질이 일차적으로 유입되는 곳입니다. 장으로 흡수된 물질은 간에서 해독과 분해과정을 거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요. 그만큼 장에서 어떤 물질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간 건강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장내유익균은 장에 들어온 유해 물질을 분해하고, 장벽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만큼 장에서 1차적으로 유해 물질을 차단할 수 있다면, 간도 그만큼 유해 물질을 접할 비중이 낮아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장내 유해균은 간의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장내 세균총을 관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장내세균이 간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

1. 이형발효균 증식

장내세균 중 ‘발효균’이 있습니다. 이는 동형발효균과 이형발효균으로 나뉘는데, 동형발효균은 젖산을 형성하지만, 이형발효균은 젖산과 에탄올을 형성합니다. 만약 장내 세균 중 이형발효균이 많다면 이형발효균이 형성하는 알코올이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데도 간경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2. 장벽막 기능 손상

장상피세포막이 손상되거나, 상피세포 간격이 느슨해져 장벽막 기능이 약화되면 간이 알코올과 지질다당류와 같은 박테리아 독성물질에 직접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간세포가 활성산소를 형성하게 만들어 간 손상을 촉진하게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간 기능 개선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유해균 성장을 억제해 이형발효균 수를 감소시켜 알코올 형성을 막고, 간 손상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고요.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대사작용을 거쳐 유해물질을 분해합니다. 장벽막을 강화해 유해물질이 간으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고,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염증반응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간영양제 부작용

간영양제는 간에 도움을 주지만, 소화 문제, 알레르기, 약물 상호작용, 간 및 신장 부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며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기존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실리마린(밀크씨슬): 섭취하는 사람에 따라 두드러기, 습진, 피부발진,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토, 복부팽만, 설사 등과 같은 위장장애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섭취를 중단하고, 필요 시 전문가 상담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UDCA: UDCA는 처방약으로도 사용되는 성분인 만큼, 건강기능식품과 처방약을 구분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설사나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글루타치온: 섭취 시 구토, 복통, 식욕 부진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글루타치온 주사’를 찾는 분들도 많은데, 이는 의사 처방에만 사용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니 건강식품과는 구분해주세요. 또한 주사는 부작용으로 얼굴이 창백해지며, 혈압이 떨어지는 ‘아나필락시스’ 유사반응과 온몸에 발진이 생기는 과민반응도 나타날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주세요.

비타민 B군: 비타민 B군은 수용성 비타민이라 과다 섭취 시 체외로 배출됩니다. 다만 비타민 B3, B9(엽산) 등을 과다섭취할 경우 피부 홍조, 가려움, 소화 불량,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세부적으로 비타민 B군 중 어떤 성분을 섭취하고 있고, 일 권장량 대비 얼마나 많이 섭취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상생활 수칙

사실 꾸준한 간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간 영양제 복용뿐 아니라 일상적인 습관이 더욱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친목, 비즈니스 등의 목적으로 생기는 관계에서 술자리가 빠지기는 쉽지 않죠. 빠질 수 없는 술자리라면, 아래 기본 수칙만이라도 꼭 유념해주세요.

술자리에서 간 건강 지키기

회식 자리에서 간을 지키려면 적절한 음주량을 지키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중요한 비타민 B군과 항산화 물질이 포함된 간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음주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간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간 건강을 위한 4가지 수칙

• 정기적인 건강 검진: 간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불필요한 약 복용 금지: 진통제, 항생제 등은 간에서 해독되므로,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 올바른 음식 선택: 지방 함량이 높은 패스트푸드나 술은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 과일,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운동: 꾸준한 운동은 간의 혈액순환과 해독 기능을 지원하며, 건강한 신체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간은 아프다고 쉽게 알려주지 않지만, 건강이 악화되면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연말 연초가 다가오는 이 시기, 평소보다 더 간 건강을 신경 써보고 필요하다면 간영양제를 통해 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